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설국
2018.01.22 15:11
[설국 ]
김 평 석
하얀나라
어른 아이 할것 없는 나라
하얀 나라 반기네
하늘에서도 이 땅에서도
온 세상이 하얗게 하얗게
하얀나라 보네
아무도 밟지않은 길
깊은 발자국 뿌리며
시인의 가슴으로 하얀 시를 쓰네
가슴이 시리도록 하얀 시를 쓰네
아이의 가슴에도 어른의 가슴에도
하얀시가되어 쌓이네
선물인가
작은 눈송이 땅위에 내려
하얀 도화지를 만들어 내고
풀잎에 내려 흰 꽃송이를 만들고
나무가지 위에 내려 하얀 그림을 그려내
온통 하얀 동화의 나라
세상 어두움을 덮네
죄악으로 병들고 상한맘
온갓 더러워진 먼지와 오물을 덮네
상처뿐인 부끄러운 가슴에
하얗게 하얗게 덮고 또 덮네
하얀나라.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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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구경많이 한
올겨울이네요.
잠시나마 동심으로가
행복했습니다.
이 글을보니
감흥이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