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이 가을에는
2017.10.03 10:06
[ 이 가을에는 ]
김 평 석
이 가을에는,
나를 조금씩 비워야겠다.
아무리 맛난 음식이라도
썩으면 버려야 하듯
내 마음속에 썩어서 풀풀 냄새를 풍기는
지나친 욕심
자존심
이기심
편협된 사고
짧은 생각
게으름
비겁함
미움
질투
자랑
그리고 두려움도 버려야겠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고장이 나면 버려야 하듯
내 안에 갇힌 못된 습관
내가 아니면 안될거라는 자만
변하지 않으려는 아집
노력을 위장한 집착
나 편하다는 이유로 대하는 무례
사랑 한다는 명분으로 하는 모든 억압
너도 나만큼 해 달라는 소심함
융통성 없는 완고함
무리하게 관철 시키려는 고집
오지않은 것에 대한 원망과 불평
남을 탓하는 어긋남
말로 남을 화나게 하는 부족함
좀더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그리고 입을 닫는 연습이라도 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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