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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애틀랜타 시문학 열 한번째 이야기를 읽고 ]

                                                                  김 평 석

올해 역시 좋은 책이 열 한번재 이야기로 탄생을 했다. 

너의 탄생을 먼저 축하 하고 이를 위해 좋은 글들을 쓰주시고 태어나기 까지 애써주신 모든분 들께도 

문우의 한 사람으로써 함께 축하드리고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열 한번째 이야기 에는 새로운 단어들이 먼저 마음을 열게 했습니다.

문학과 철학 양자역학 홍익인간 파스칼 팡세 사르트르 철학인 괴퇴 카프카 도스토예프스키등 문학인

율곡 매월당  사이비 성직자 사기꾼 지식인 무리짓는 민중등 신에서 부터 서민에 이러기 까지 그리고 

하늘과 낮은 땅의 이야기 사랑도 미움도 함께 노래한 그야말로 동서남북, 없는 것에서 실존 하는 것까지 를 총 망라한 단어들이 이책에 기록 되었습니다.

먼저 본인의 코스모스에서 아리잠직 하다는 단어하나가 있는데요 직역하여 나무처럼 키가크지도 않고 아담 하여 아름다운 코스모스란 뜻이랍니다. 그외에는 내가쓴 글들이지만 별로 아름다운 내용도 단어도 없군요. 휘리릭 지나가는 바람 ,송정희의 필연과 나의 사라 에는 “어떤 말로도 널 표현 할 수 없고, 어떤 꽃으로도 널 비교 할 수 없고, 어떤 색깔 로도 널 그릴 수가 없다.” 에는 내 속으로 낳은 자녀에 대한 이것보다 더한 표현이 있을까 싶은 바다보다 깊은 사랑을 담고 있고, “꿈을 가진다는것  그 꿈을 향해 걸어 간다는것 응원해 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다는것 , 세상은 지금도 한 송이의 들 풀이 꽃을 피우고 한 영혼이 사랑을 받는다”고 쉼없는 세월 속에서도 꽃은 피고 많은이들의 응원이 있어 살만한 세상이란 표현을 노래 하고 있습니다. 

 안신영의 새해 아침 기도 에서는 세상에 “살얼음 처럼 얼어버린 하늘”이래요. 대단한 표현!!!

겨울 숲에서는 “성처럼 쌓인 하얀 뭉게 구름 그 속에 요정이 살고 있는것 같다. 텅빈 숲속은 바람만 이따금 지나가고”, 고요의 밤 마지막 연에 “어둠이 흐르는 밤 그속에 내가있어 “ 행복한 시인. 

 오성수의 “나의 조국”은 무엇인가 조국을 대하는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진부한 힘이 묻어나는 시로서 일인칭인 내자신의 조국관을 명확히 강한 톤으로 말해주고 있다. 행복한 가을 밥상에서는 낙엽잎 아닌 가죽잎 자반이 압도적이다. 오정영의 정 때문에, 꽃도 피지 않을 랑가 싶어, 사태흙은 석 삼태기등 고향 사투리로 시인의 단어로 숨김없는 깊은 표현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윤열자의 늦가을 편지, 에서 “보고픈 얼굴만큼 붉게 상기된 단풍잎”을 임기정의 우회, “그래 봄 바람은 깡마른 가지에 꽃도 피우지만 대감집 과수며느리 바람도 나게하는 법이지” 노스탤지어,에서” 내 아이들은 자라 집은 비고 더 이상 따스한 불빛도 창문을 밝히지 않는다”. 스모키 마운틴 기행, “쇠잔해 가는 근육과 멍에 처럼 많았던 관계에서 소외되는 것은 슬프다.” 모두가 시인의 오십고개를 표현한 적절한 언어 들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동안의 어머니, “이 얼굴에 어느새 큰 골이 패이고 다듬어 주셨던 이 머리에 흰 서리 내려 않았어도”, 육십즈음에 “따지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아는 나이가 된건가”  도리어 묻는 시인 아니면 다시한번 새김질 하는 물음 일수도… 최은주의 신앙시 하늘의 소망 에서 “날마다 쓰러지는 나의 영” 이라고 했다. 부족 하고 연약 하여 넘어질 수 밖에 없는 나의 죄를 고백 하오니 이런 나를 잡아 주소서 라고 고백 하고 있다. 시인은 우리 말의 하나님과 주님 영어의 GOD을 너무나 잘 구별 하는 신앙인인것 같다. 사실 하늘 땅 구름 등은 자연의 고유명사로 영어로 신이시여!라고 부르는 우리의 하나님은 영어권에서는 전혀 하나님 (하느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우리말로 “주”나 “신이시여”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네 무속 신앙의 영향으로 하늘이 높으니 최고의 신은 하나님으로 바다의 신은 용왕님으로, 땅의 지신, 나무의목신 등으로 표현 했던 것을 나 역시도 받아 들여 “하나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홍성구의 빈손2에서 맨 마지막연 , “나 빈손 이었기에 희망이 내 손을 들어 주었다.” 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눈뜬 장님으로 살아야지, 에서는 처음과 끝 시의 전체 맥락이 신에 대한 긍정도 그렇다고 부정도 아닌, 지식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으니 내 지식을 말 하랴?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 손가락질 할까? 하니 잠잠히 시간을 죽이면 언젠가는 가부간에 확답이 정해 지리라 고백하고 있다. “이 빠진 오십,”” 내 삶이 삵 되어 도” 흥미롭다. 

 박홍자의 이 때가 되면, 두번째연 “너무 먼 길을 간 너는”이라는 시귀절에서 그 먼 길은 이별이나 슬픔등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 한다. 

 김태형 나는 아직도 모른다 에서, “백발이 되어 나는 아직 모른다 사랑이 뭔지를” 어린 아이같은 순진 무구한 참 고백을 하고있다. 팔순 할배의 마라톤, 에서는 마라톤이란 들은되로 힘든 운동으로  발톱까지 빠지며 무릎깨지며 숨이가파 가슴 터지는 자기와의 싸움을 

지금도 하고계신 어르신의 기상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이것을 시인은 땀방울 정신, 긴 세월 이어온 나의 길이요 나의 삶이요 나의 기도라고 고백하고 계신다. 

 김복희의 어느 마켓에서, “참 세월이 무상 하네요 할머니가 되셨어요” 이 한마디에 우리는 거의 시인과같은 한 마음이 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 서열만 다를뿐 하나로 공감대가 형성된다. 세월은 봐주는 사람 없이 누구에게나 계속 흘러가는 현재형 이기에….

 권명오의 까불지 마 는 우리 문학회의 한때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그만큼 히트한 시다. 찬양 에서는 “예쁘고 따스한 시,” 멀리멀리 사랑노래 띄어라”등 이만큼 살아오신 넓고 깊은 연륜을 주님의 사랑으로 표현하고 계시다.

 마치면서, 이글은 작품평이 아니다. 감히 어떻게? 단지 작년처럼 좋은 단어나 좋은 문장등을 다시 들추어 독서의 함양이나 다시한번 애독할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혹시나 불편함이 있으신 분은 이해로, 기분 풀이로 읽어주시기 바란다

 2017년 11월 14일 쓴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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