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모래성
2017.06.03 11:03
[ 모래성 ]
김 평석
너를 만나
눈부신 아침을 만날 수 있었고.
너를 만나
최고의 고봉을 오를 수 있었다.
너를 만나
그곳엔 늘 기쁨이 행복이 있었다.
괜찮을 만큼 사랑 하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 가져 보고.
가끔은 빈손도 있었으나
늘 소망이 넘쳤다.
가슴으로 무뎌진 세월
어디메쯤 산길 따라 계곡을 이루고.
강물 되어 내 맘을 타고 넘어
서먹서먹 기억의 저 편으로 해는 져갔다.
삶이 위태로워 질 만큼
절대 많은 것을 기대 하지 말자고.
나는 죽을 死로 맹세한 일들이
어느새 모래성 되어 허물어져 갔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7 | 가을 | peter | 2017.09.21 | 23 |
156 | Blue ridge parkway의 추억 [1] | peter | 2017.09.20 | 28 |
155 | 매미 [1] | peter | 2017.09.20 | 17 |
154 | 개기일식을 보고 [1] | peter | 2017.08.22 | 24 |
153 | 기러기 | peter | 2017.08.19 | 18 |
152 | 바퀴 | peter | 2017.08.17 | 18 |
151 | 어머니라는 이름 [1] | peter | 2017.08.15 | 17 |
150 | 무념무상 [1] | peter | 2017.08.12 | 24 |
149 | 값싼피서 | peter | 2017.08.04 | 19 |
148 | 반쪽의 후회 | peter | 2017.08.01 | 21 |
147 | 투영 | peter | 2017.07.20 | 26 |
146 | 해바라기 [1] | peter | 2017.07.17 | 23 |
145 | 7월의 어느날 [1] | peter | 2017.07.14 | 32 |
144 | 내일 [2] | peter | 2017.07.12 | 31 |
143 | 오늘 [1] | peter | 2017.07.11 | 22 |
142 | 유일한 분단국가 [1] | peter | 2017.06.27 | 47 |
141 | 란 | peter | 2017.06.26 | 24 |
140 | 아버지의 유산 [1] | peter | 2017.06.19 | 26 |
139 | 편지 (시간에게) [1] | peter | 2017.06.17 | 249 |
» | 모래성 | peter | 2017.06.03 |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