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내일
2017.07.12 11:55
[ 내일 ] ( Tomorrow )
김 평석
꿈꾸던 날은 참 좋았다.
푸른 죽순처럼
솟아나는 희망
하루에도 키를 석자나 더했다.
그 꿈은 내일을 향해 달렸고
단단한 대나무가 마침내 되면,
험한 비바람에도 걱정 하나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내일은 또 내일의 꿈을 꾸었다.
이내 평범한 성공에 만족해하며
작은 대밭 만들고 가꾸어 하루 세끼 식사,
걸칠 옷, 잠자리면 족했다.
주름이 생기지 않는 마음,
육순을 넘어서도 내일은 여전하다.
대나무에 마침내 꽃을 피워내면,
그 소망 속에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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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처럼 무럭무럭 자라는 희망
그 죽순들이 모여 대밭을 만들고
마침내 그 대나무에 꽃이 피는 꿈을 꾸는
...
소망을 가지신 하루 하루 기원합니다.
소재가 너무 참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