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값싼피서

2017.08.04 17:32

peter 조회 수:19

   [ 값 싼 피서 ]

김 평석

유난히도 더운 여름

이겨내기 위한 나만의

피서 법을 개발했다.

요즘 새로 나온

양질의 천으로 된

튜브를 타고 한나절

주말이면 물에서 잔다.

공기를 넣은 튜브와는 달리

스치로폼을 넣은 속 덕분에

다리부분은 물속으로

머리 부분은 베개가 되어

이름 하여 스폰지 워트베드가 된다.

세상에 이만큼 편한 침대는 없다.

바람 따라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물결 따라 가볍게도 흔들어 준다.

물위의 침대

아직 해보지 못한 분들

내 말이 한번 해 보시란 거다.

잠 못 이루는 시니어들께

특별히 더 권하고 싶다.

잠 못 이루면 환불은 책임진다.

바다가 아닌 담에야

온 호수가 내 안방이 된다.

그 큰 방에 떡하니 침대 하나

그러나 햇빛 가릴 타올 하나 준비하라.

하늘 천장이니 높기도 하여

이만한 호화 주택을 자랑해도 좋으련,

싼값에 호강은 배가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그 바다에 서면 peter 2015.08.15 23
156 April 4월 [1] peter 2018.04.13 22
155 플로리다 중부의 올랜도 를 발전 시킨 놀이공원 peter 2017.12.28 22
154 겨울 편지 peter 2017.12.26 22
153 오늘 [1] peter 2017.07.11 22
152 참 행복 peter 2016.12.28 22
151 나그네 peter 2016.07.01 22
150 peter 2016.06.23 22
149 길 잃은 밤 [1] peter 2016.06.21 22
148 시간의 발자국 소리 peter 2016.06.18 22
147 peter 2016.05.16 22
146 내 잔이 내게서 넘치나이다 peter 2016.01.08 22
145 아들의 졸업을 축하 하며 [1] peter 2016.01.08 22
144 날개를 접은 새 peter 2019.03.30 21
143 십자가 앞에서 [1] peter 2018.03.25 21
142 한계상황 [1] peter 2017.12.31 21
141 누구를 만났느냐 peter 2017.11.17 21
140 반쪽의 후회 peter 2017.08.01 21
139 유월의 노래 peter 2017.05.29 21
138 나의 사랑 peter 2017.05.18 21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