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개기일식을 보고
2017.08.22 10:35
[ 개기일식을 보고 ] ( Solar Eclipse )
김 평석
무엇인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빛과 어둠의 세계
어두움과 빛과의 만남.
거부하지 않는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이
비추이는 빛
멀고도 오랜 기다림
99년 만의 만남으로
나는 깨닫나니.
개기일식으로
내게 오지 않았다면
여전히 감사를 몰랐을 것
내 평생 단 한번 뿐일
나는 너를 만나
어둠을 뚫고
빛의 고마움을 알았나니.
그냥 스쳐 지나는 만남 아닌
태양과 달 지구의
일직선상의 귀한 만남
그리도 오랜 기다림 끝에
검은 진주처럼 이루어 졌나?
사람의 만남 또한 그때는,
이와 같으리라.
시작 Note_
8월 21일 2017년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 까지 2시간 반에 걸쳐 평생에 단 한번 뿐일 개기일식을 잘 보았다. 우선 짙은 선그라스를 끼고 그 위에 준비 한 Solar Eclipse 용 그라스를 덧대어 끼고 정확하게 1시30분에 태양을 보니 이미 해 (sun)안 으로 달이 침투해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거의 3시까지 오른편에서 왼편 방향으로 달이 해 안으로 들어오고 있으니 지구로서는 그 반대 였겠지. 3시 이후부터는 달이 해의 중심을 통과해 해의 왼편이 다 가려지고 다시 처음 통과했던 오른편이 달 가림에서 벗어나 그믐 달 모습을 시작으로 점차 해의 전체 모습을 회복하기 시작해 오후 4시경에 일식이 끝나는 자연의 대 드라마를 연출했다.
일식 시작 때의 해의 모습은 짙은 노란색으로 계속 달이 해를 가려 갈수록 짙은 오렌지색으로 신비 하게 변해 가다가 다시 해의 오른편이 나타나기 전 이 땅의 사위는 해질 무렵의 어둠 정도로 변하였다. 부분일식 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거의 완전일식에 가까웠다. 아쉽게도 달이 해를 아주 조금 덜 가려 완전한 어둠은 경험하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할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처럼 어딘가 다른 곳에서는 완전일식을 경험 했으리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7 | 가을 | peter | 2017.09.21 | 23 |
156 | Blue ridge parkway의 추억 [1] | peter | 2017.09.20 | 28 |
155 | 매미 [1] | peter | 2017.09.20 | 17 |
» | 개기일식을 보고 [1] | peter | 2017.08.22 | 24 |
153 | 기러기 | peter | 2017.08.19 | 18 |
152 | 바퀴 | peter | 2017.08.17 | 18 |
151 | 어머니라는 이름 [1] | peter | 2017.08.15 | 17 |
150 | 무념무상 [1] | peter | 2017.08.12 | 24 |
149 | 값싼피서 | peter | 2017.08.04 | 19 |
148 | 반쪽의 후회 | peter | 2017.08.01 | 21 |
147 | 투영 | peter | 2017.07.20 | 26 |
146 | 해바라기 [1] | peter | 2017.07.17 | 23 |
145 | 7월의 어느날 [1] | peter | 2017.07.14 | 32 |
144 | 내일 [2] | peter | 2017.07.12 | 31 |
143 | 오늘 [1] | peter | 2017.07.11 | 22 |
142 | 유일한 분단국가 [1] | peter | 2017.06.27 | 47 |
141 | 란 | peter | 2017.06.26 | 24 |
140 | 아버지의 유산 [1] | peter | 2017.06.19 | 26 |
139 | 편지 (시간에게) [1] | peter | 2017.06.17 | 249 |
138 | 모래성 | peter | 2017.06.03 | 24 |
우연히 해와 달과 지구가 남들어낸 작품일텐데, 어찌 그걸 알아내서 지나는 길목까지 알아내는지...
인간의 능력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작고 작은 존재를 다시 실감하며, 유한한 삶 더 성실하게 즐겨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