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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매미

2017.09.20 09:49

peter 조회 수:17

[ 매미 ]

벌써!

그 많던 매미

울음소리 잦아드나.


지인들이 보내오는

코스모스 꽃 사진

이른 가을을 알려 오고

아침 저녁 서늘한 바람에

38선 이북 고향

그곳 매미도 울고

코스모스도 피어겠지?

꽃이라도 하나 되었으면,

그 향기라도 그리울까

어서 빨리 

통일이여 오라.


가을이 오면 더욱 그리워

코스모스 꽃 한 아름 꺾어 들고

날려 보내리

또 하나의 고향.


매미소리 끝나기 전에 

좋은소식 가고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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