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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아들의 졸업을 축하 하며

2016.01.08 14:58

peter 조회 수:22

    [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

김 평 석

아들!

대학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 땅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오직 공부 하는 일에만 십 팔년

그 배움 안에서 웃고 울며

우정을 나누고

사랑과 젊음을 불태우며

고민 하고 분투 했던

너희들의 작은 전쟁의 시간

잘 인내하고 승리하여

오늘이 있게 한 대견스러움에

마음 같아서는 학사모 위에

면류관 하나를 더 씌워 주고 싶다.

그만큼 배움의 길은 멀고 힘들었다.

이제는 훌 훌 틀고 일어나

맘껏 날개 짓 하여 하늘을 날 으라.

오늘 만큼은 승전고를 울리고 축배를 들라.


이제

그동안 갈고 닦아 준비된 것들이

그 의미를 찾아 익어 가도록

네가 속한 사회와 인류를 위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거라.

때로는 경쟁 속에서 정정당당히 맞서고

언제나 예의 바르고 용감하며

곧은 성품의 아들임을 믿는다.

너는 나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너는 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갈 것이다.

때로는 어려움도 만나리라

그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도리어 삶의 지혜와 명철을 얻어

선한싸움을 싸워 승리 하 거라.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음을 안다

명심 또 명심하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그 너머에 것을 믿고

진리위에 우뚝 서서 빛을 발 하 거라

너의 길에 축복이 가득 하기를,

아들의 졸업을 축하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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