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수선화

2017.03.16 09:33

peter 조회 수:30

   [ 수선화 ]

김 평석

눈 내리는 긴 겨울 밤

어둠을 뚫고,

눈보라 추위를 견디며,

아직도 꽃을 피우기엔 매서운데

땅속에 시린 몸을 의지한 채

가녀린 애틋한 몸부림 흘리며

봄의 연인을 애타게 기다린 듯

너는 무엇 그리도 서둘러

이른 봄의 화사한 꽃으로 피었나!


아이는 너를 보며 희망을 노래한다.

겨울의 움츠렸던 시간을 딛고,

춥고 매서운 세상을 이겨 가야 할

“취장보단“

이른 봄에 병아리 한 마리가

네게서 태어난 것만 같다.

굳은 절개로 활짝 웃는 모습을 하고

금방이라도 부르면 달려 올 것만 같다.

아이는 너를 꺾어 손안에 담는다.

수선화 꽃피는 3월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Tar Heels peter 2017.05.15 21
136 인생의 여울목 peter 2016.11.17 21
135 하늘 위에서 2 peter 2016.08.31 21
134 고사목 peter 2016.08.18 21
133 옐로스톤 peter 2016.08.09 21
132 소리 peter 2016.07.05 21
131 주님의 나라 peter 2016.04.25 21
130 남해에 가면 peter 2015.08.15 21
129 Home S Home peter 2015.08.15 21
128 바람과 바다와 peter 2015.08.15 21
127 오겹 줄의 사랑 peter 2019.05.02 20
126 긴 긴 겨울 밤 peter 2018.12.11 20
125 나의 바다 peter 2018.08.20 20
124 년륜 peter 2018.08.16 20
123 5월(may) [1] peter 2018.05.28 20
122 11월에는 peter 2017.12.03 20
121 안개의 길 peter 2017.11.20 20
120 시골길 [1] peter 2017.11.09 20
119 Dallas 기행 peter 2017.05.16 20
118 겨울나무 peter 2017.01.17 20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