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나의 사랑
2017.05.18 12:26
[ 나의 사랑 ]
김 평석
애간장이 타도록
춘향은 이 도령을 기다립니다.
절절히 사모하는 심정,
내 사람이기에,
목숨까지 내어 놓을 수 있습니다.
날수로 이십 여일, 삼 주간.
여행자의 즐거움,
들뜬 목소리에 같이 즐겁고
기다리는 이의 타는 가슴,
낮은 목소리에도 걱정이 서릿발
행여 다치지는 않을까?
돌아오는 비행기는 잘 도착할까?
그대가 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대, 짧기만 한 시간.
기다리는 이는 먼먼 시간입니다.
때론 걱정이 병이 되고
익숙하지 않은 짧은 이별에도
그대생각으로 대신할 수 있는,
그대가 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춘향은 끝내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의 끝은 향기롭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만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다림은 힘과 능력을 줍니다.
내 사람에게는 값을 따지지 않습니다.
그대가 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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