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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겨울나무

2017.01.17 15:32

peter 조회 수:20

  [ 겨울나무 ]

김 평석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덮인 산골에

외롭게 서서

왜 옷을 벗었니?

춥지는 않니?

추우면 옷을

더 껴입어야 하는

나와는 다르네!

너는.


삭풍에 벗은 몸을

내 맡긴 후에야

봄의 초록을 움틔울

건강한 몸으로

거듭나는 것을

나는 왜 몰랐을까?

나는 너를 배워

삭풍에 몸을 벗고

냉수마찰이라도

해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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