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황혼을 바라보며

2016.11.14 16:27

peter 조회 수:27

[ 황혼을 바라보며 ]

김 평석

황혼이 턱걸이를 하고

내게 다가와 말을 거네.

그래 슬플 거야

작은 문제에도 곧잘 우울해 지고,

가을도 침묵을 한다.


예전 같지 못한 외모,

흰 머리칼 하나에도 더 신경 쓰고

늘어진 주름살 위로

지인의 우스갯소리 스쳐 가면

곧잘 토라질 때가 있다.


왜 늙어야 하는 가를 묻지 않고

익어가는 법을 배워야 겠다.

저 황혼이 붉게 물드는 것처럼

내 안의 색을 모두 발산 하여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자.


저 황혼을 닮고 싶다

황혼이 아름답다고

말을 걸어 올 수 있도록.

아름다웠노라

말할 수 있도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 애모의 노래 [1] peter 2017.02.06 45
116 겨울나무 peter 2017.01.17 20
115 참 행복 peter 2016.12.28 22
114 심 (마음) [1] peter 2016.12.23 17
113 개살구2 [1] peter 2016.12.20 24
112 유에스 버진 아일랜드 [1] peter 2016.12.19 59
111 마지막 캘린더 [1] peter 2016.12.19 19
110 코스모스 [1] peter 2016.12.03 23
109 슬픈 계절 [1] peter 2016.11.30 27
108 코스모스를 노래함 [1] peter 2016.11.25 28
107 가을 그 이후 peter 2016.11.22 18
106 대장금 peter 2016.11.17 44
105 인생의 여울목 peter 2016.11.17 21
» 황혼을 바라보며 peter 2016.11.14 27
103 [ 야자수와 나그네 ] peter 2016.11.02 19
102 아름다운 나라 [1] peter 2016.09.12 51
101 여기까지 왔네 [1] peter 2016.09.09 26
100 [ 하늘 위에서 ] peter 2016.09.03 18
99 제비 2 peter 2016.09.01 45
98 하늘 위에서 2 peter 2016.08.31 21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