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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코스모스

2016.12.03 11:53

peter 조회 수:23

   [ 코스모스 ] 김 평석

눈이 부시도록

색색의 향연 속에 이끌 리 운다.


보라색 옷을 입고

새빨간 정열을 발산 하며

하얀 이빨을 들어 내 환히 웃고

핑크빛 깊은 사연 감도는

노오란 전대를 차고

연분홍 저고리를 살며시 열고

넓은 이국땅 하늘 아래

가을을 살며시 피워낸다.


고추잠자리 사이로 날고

꿀벌과 호랑나비 불러 세워

바람과 함께 춤을 추는

네 모습 아리잠직하다.


꽃잎 하나 뚝 따서 하늘로 날려본다.

너와 함께면 마음은 늘 청춘이다.


난 네가 좋기만 한걸!

바람에 누었다 일어나는 고운자태

빨강 파랑 보라 노랑 분홍 흰 꽃들이

채색되어 하늘하늘 나를 유혹 한다

나는 그만 그 사랑에 빠져 든다

이만한 꽃 사랑이 더 없다

오직 너를 사랑 하는 일념 하나로

백년손님이 된다.


너는 무한한 사랑과 만물을 포함한

끝없는 공간의 총체

그래서 ‘우주’의 이름과 같다.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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