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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그 십자가

2017.03.28 10:51

peter 조회 수:19

  [ 그 십자가 ]

김 평석

그 십자가

우리주님 지신 십자가.

예배당과 목에 걸려 있는

빛나는 십자가는 아니다.


주님은 면류관 대신

가시관을 쓰셨으며

소나 말을 길들일 때 써야 하는,

채찍에 맞아 살이 찢기시고.


아무렇게나 짜 맞춘

값싼 두 개의 나무에

집을 짓기 위해 박아야 할

세 개의 대못에 박혔으나

그 끝으로 흐른 피는 보혈!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그 끝없는 가이없는 사랑!

다시금 이 고난의 날에,

나를 위해 보혈 흘려주신 은혜

기억 하고 감사드리네.


우리 주님 외에

세상 그 누군들 대신,

주님이 못 박히신 그 십자가!

목에 걸고 등에 지고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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