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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바람과 바다와

2015.08.15 12:50

peter 조회 수:21

     [ 바람과 바다와 나 ]

김 평 석

바람.

바람은 보이지 않는다.

냄새도 없다.

나뭇가지를 흔들어

자신을 드러내고,

소금물 바다를 싣고 와

짠 냄새를 풍기게 한다.

일상에 지친 내 영혼에

불을 지펴,

활활 타 오르게 한다

이 바다에 서면

바람은,

나의 온몸을 어루만지고

내 볼을 간지 럽혀

가슴을 열게 하고

내입을 열어 말하게 한다.

바람과 바다!

나는 너를 좋아 한다고,

너를 사랑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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