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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거울과 인생.

RichardKwon2018.09.07 18:06조회 수 40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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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인생.

                                   권명오.


인생사 만약 자신을 볼수 있는 거울이 없다면 또 자신을 돌아 보고 관찰 할 사고의 능력이 없다면 

인류의 삶과 역사는 어떻게 변화 발전하게 됐을까.    

거울은 인생과 인류의 꽃 일까 ?   아니면 흑과 백 일까 ?   타의든 자의든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리는 

거울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도 거울 속의 나를 깊이 헤아리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

거울 속 자신의 자화상의 내면을 정확히 파악치 못하고 우왕 좌왕 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크게 다를바가 없는 그런 존재다.  그 때문에 인생 83년 그렁 저렁 살아온 지금 이 순간 또 다시 

거울 앞에 서서 나를 살펴 본다.   거울 속 남자는 키가 1미터 74 쎈티미터 이고 몸 무게는 150 키로그람 정도 인 

비교적 날씬한 노 신사다.  사실은 별 볼일 없고 그렇고 그런 보통 늙은이 이지만 그래도 애교로 멋지게 표현 해 

본 것이니 크게 허물치 말았으면 한다.  또 염색 약 덕분에 머리는 검고 머리숫은 훤하고 시원하다.  얼굴은 내 천자와 

고속도로가 얼기 설기 얽혀 있고 티없이 맑던 눈 동자도 사라지고 예민한 청각도 입 맛도 알리송 해 졌다.  

자세히 살펴 보고 연구해 봐도 내다 놓고 팔 곳이 없고 벼룩 시장도 외면 할 정도다.  웃돈 얹어 주고   " 날 사가시요"  해도 

마다 할 형편이다.  그래도 나는 좋다.  왜냐 하면 오늘도 거울 속에 건강하게 버티고 있는 나를 볼 수가 있고 또 80 년 이상 

희노 애락 다 맛 보고 살아 왔기 때문이다. 그 정도면 부러울 것 없이 살아 온 행복한 삶이 아닐까 ? 아쉬운 것이 있다면 

거울 속의 내가 무엇이 잘못 되고 부족 한지 알면서도 행 하지 못한체 양심을 속이고 수 많은 낮과 밤을 살아 왔다는 

사실 이다.  그 때문에 고민하고 노력 했지만 솔직히 나는 아직도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바르게 옳게 살지 못 하고 있는 

미원성 인생이다.  말로는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일가견이 있고 세상을 안다고 까불 대지만 조용히 돌아 보면 사람 답게 

완성된 삶을 살았다고 만 천하에 자신 있게 말 할 자격이 없다.  거울  속에 있는 나도 한때는 꿈도 야무젔고 욕심도 많고 

시기와 질투와 향락과 부귀영화와 좌절과 갈등과 탈선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명암의 삶을 살았음을 고백하고 뇌우 

치면서 보다더 참된 삶의 자화상을 향해 버리고 비우고 사는 지혜를 배우며 아름다운 꿈을 펼치려고 거울속의 나에게 

굳게 다짐한다.  세상만사 아름답게 긍정적으로 보면 볼수록 더욱 아름다워지고 기쁘고 행복한 마음 가짐으로 상대를 

보고 사랑하면 자연히 자신도 멋지고 아름다운 자화상이 될 것이다.  형제들아 . 친구들아 . 사람들아. 거울속의 나를 보며 

상대를 내 몸 같이  사랑하고 보살피자.  그리하면 아름다운 삶이 절로 펼쳐 질 것이다.  인생사 어느날 숨이 멈추면 

패품이 되고말 숙명이니 살수 있는 그 날 그 때까지 열심히 나를 사랑하고 상대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 하면서 거울 속 

나그네 여정을 아름답게 장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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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네 추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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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글 감사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일은 쑥스럽지만 반드시 치러야 할 과정이라 여깁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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