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 ( 天理 )
지천 ( 支泉 ) 권명오.
분 단장 곱게 한
단풍잎 너울 너울
춤추는 나무 숲
명상에 젖은 시인
꿈속을 거닌다
떨어진 낙엽들
뒹구는 모습이
애처롭고 가혹해
시인은 눈을 감고
한숨을 몰아 쉰다
윤회중인 모든 것
알록달록 다르고
오고 가는 모습들
아름답고 씁쓸해도
그냥 저냥 따르련다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천리 ( 天理 )
지천 ( 支泉 ) 권명오.
분 단장 곱게 한
단풍잎 너울 너울
춤추는 나무 숲
명상에 젖은 시인
꿈속을 거닌다
떨어진 낙엽들
뒹구는 모습이
애처롭고 가혹해
시인은 눈을 감고
한숨을 몰아 쉰다
윤회중인 모든 것
알록달록 다르고
오고 가는 모습들
아름답고 씁쓸해도
그냥 저냥 따르련다
'분 단장 곱게한 단풍잎'
이쯤해서 얼른
눈치 챈 심란한 가을이 뚜벅뜨벅 걸어나와
멋진 노신사 시인과 함께
비발디의 사계 '가을' 에 맞춰 쾌활한 춤을 추는
추일서정의 그림 하나
스케치해 보았습니다.
명상에 젖은 시인 꿈속을 거닌다......
유독 이 문장이 좋아 하루종일 노래 부르 듯
속삭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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