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바람

RichardKwon2017.08.17 12:32조회 수 34댓글 1

    • 글자 크기

바람

                    권 명오


바람 불어

구름들 헤처 모여

만물상 펼치면

나무와 숲 춤을 춘다


바람 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 계절 수 놓으면

절로 절로 세월이 간다


바람 불어

흘러간 잡다한 사연

81년  다 가도록

나 바람을 모른다


바람 불어

형체도 모양도 없는 

잡을 수도 없는 바람

그와 나는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연마다 의미가 깊지만,

    마지막 연의 '형체도 모양도 없는...바람'

    이란 표현은 마치 아무것도 없이 왔다 가는

    우리의 삶 같아서 감정이입이 잘되네요.

    81년 성상을 보내지 않은 사람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 수작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회장님의 칭찬들을 만한 작품으로 사려되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세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2 자연의 신비4 2022.02.05 30
111 입춘 대길. 2015.02.10 31
110 미완성, 2016.10.03 31
109 77 학년 생. 2015.02.10 32
108 가을의 명암. 2016.10.03 32
107 추모사 2018.07.29 32
106 귀향의 봄1 2019.04.03 32
105 래 래 ( 來 來 )1 2019.07.09 32
104 상처와 후회2 2020.03.30 32
103 결실의 기쁨 2020.07.05 32
102 문학 이야기1 2017.08.20 33
101 서울의 찬가. 2018.06.17 33
100 무심한 세월 2018.11.17 33
99 고목의 기상 2019.04.11 33
98 내일의 꽃3 2020.04.21 33
97 함박눈6 2022.01.20 33
96 65년 전 추억4 2022.03.01 33
95 Gulf Port Long Beach. 2015.06.28 34
94 잊을수 없는 눈길. 2016.08.13 34
93 흙으로. 2016.10.03 3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