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권 명오
바람 불어
구름들 헤처 모여
만물상 펼치면
나무와 숲 춤을 춘다
바람 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 계절 수 놓으면
절로 절로 세월이 간다
바람 불어
흘러간 잡다한 사연
81년 다 가도록
나 바람을 모른다
바람 불어
형체도 모양도 없는
잡을 수도 없는 바람
그와 나는 간다.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바람
권 명오
바람 불어
구름들 헤처 모여
만물상 펼치면
나무와 숲 춤을 춘다
바람 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 계절 수 놓으면
절로 절로 세월이 간다
바람 불어
흘러간 잡다한 사연
81년 다 가도록
나 바람을 모른다
바람 불어
형체도 모양도 없는
잡을 수도 없는 바람
그와 나는 간다.
연마다 의미가 깊지만,
마지막 연의 '형체도 모양도 없는...바람'
이란 표현은 마치 아무것도 없이 왔다 가는
우리의 삶 같아서 감정이입이 잘되네요.
81년 성상을 보내지 않은 사람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 수작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회장님의 칭찬들을 만한 작품으로 사려되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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