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통곡

RichardKwon2019.08.29 14:07조회 수 40댓글 2

    • 글자 크기

통곡      

                     支泉 / 권명오.


높고 푸른하늘 저 멀리

하얀구름 송이 송이 피어나고

늦깍기 이름 모를 들 꽃들

향기 그윽하게 스며드는 9 월


작년에 왔던 가을이 돌아온다

감사하고 거룩한 결실의 계절

벼 이삭들 무르 익어 가면서

겸손하게 깊이 머리 숙이는데


단군의 후손들 어찌하여 오늘도

서로 싸우고 좌충우돌 인지

보고 배운유산이 그 뿐 인지

모든 것 비우고 각성 할 지어다


패거리 사회정치 문화의 한

그 비극의 역사 4 천 3 백 여년

차별과 시기와 질투의 고질병을

징그럽게 끈질기게 이어 온 우리들


알고도 고치지 못 하는 현실이 저주 스러워

부족하고 용기없는 못난 인생

통곡하고 몸부림치며 울부 짖으리

가을이 가고 낙엽이 질 때까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통탄하시는 그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바른정신의 어른이 계심에 조금은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역사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 은혜 베푸시기를 기도합니다

  • 사면초가

    사방이 절벽인데

    애 끓는 심정으로

    그 끝에 서 있는 듯한 절실함이 전해집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애국심으로 응원합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2 만감의 꽃길1 2021.04.09 27
131 만족1 2022.07.14 11
130 맛 좋고 몸에 좋다는 생강주.3 2022.03.17 24
129 망년의 언덕 2022.12.24 21
128 명암의 윤회1 2021.09.27 23
127 무답 2021.10.16 14
126 무심한 세월 2018.11.17 33
125 문명의 명암.1 2021.02.21 9191
124 문학 이야기1 2017.08.20 33
123 미쉘 오바마 김치 2015.02.10 230
122 미완성, 2016.10.03 31
121 믿을수가 없습니다. 2015.02.10 106
120 바람1 2017.08.17 34
119 바람 바람.1 2020.08.23 27
118 바램 2021.03.12 13
117 반성과 고백4 2021.02.15 23
116 봄 맞이. 2021.01.29 14
115 봄은 다시 오리라. 2015.02.10 59
114 봄의 찬가 2023.03.11 8
113 봄의 찬가. 2015.03.01 4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