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반성과 고백

RichardKwon2021.02.15 17:36조회 수 23댓글 4

    • 글자 크기

반성과 고백

                               지천 ( 支泉 ) 권명오.

반성과 고백은 지나간 일이고 현제 진행 형이 아니기 때문에 쓰잘데 없는 헛소리가 될지 모른다.

혹 자는 반성과 고백은 잘못 살아 온 자들의 넋두리에 불가하고 고백 역시 대동소이 한 변명 내지 자기 합리화를 위한 괴변 이라고 

외친다.  그 또한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나는 어리석은 푸념이 될 지라도 반성과 고백은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반성과 고백은 인간만이 할 수가 있다.  그 때문에 인간은 복된 내일을 위한 정도의 길을 선택 할 수가 있다. 과거를 돌이켜 보고 

반성과 시정을 할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할수가 있을 것이다. 85년 이상 살아온 과거를 돌아 보니 잘못한 일과 

죄 지은 일이 수 없이 많다. 자의든 타의든 죄를 지은 일이 전혀 없어서 반성하고 고백 할 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위선자 들이다. 

정도의 차이만 다를뿐 누구나 죄를 짓고 살 수밖에 없다.   예수님과 부처님과 성인들과 갓난 아이들을 제외한 대다수는  양심만이

알수 있는 죄를 짓고 산다.  세상에 공표 된 법적인 죄가 아닌 자기만이 알고 있는 양심과 도리에 어긋났던 죄가 수 없이 믾다.

헐벗고 불쌍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고 또 그들을 도와야 된다는 것도 잘 알면서도 외면하고 살아 온 죄와 하나님 앞에 아멘을 

외치고 자신의 크고 작은 이익을 위해 이웃과 사회에 피해를 초래 한 죄를 모르거나 감추고 살고있다.  나도 그 중에 하나다. 

남보다 나와 내가족부터 챙기고 자신의 이익과 기쁨과 향락과 행복을 우선시 해 온 일이 수없이 많다. 고통 받고 불쌍한 사람들을 

외면하고 부정행위를 알고 보면서도 자신만은 무관한 일 이라며 방조하고 다른 사람들이 해결 할 일 이라고 무시하고 살아 온 

죄인이다.  형무소를 가야 할 죄는 아니지만 나만이 아는 죄가 너무나 많다.  그 때문에 반성 하면서 고백을 해야 된다.

한 세상 죄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죄가 없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 일수록 지은 죄를 모르고 사는 죄인들이다.  

자기의 죄는 자기가 가장 잘 안다.  법적인 죄만 죄가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누가 될 행동을 했거나 방조한 것도 역시 죄다.

나도 죄가 많지만 반성하고 고백을 거듭하며 살아 왔기에 천만 다행이다.  만약 반성과 양심의 고백이 없었다면 어떤 해악의

말종 인간이 됬을지 알수가 없다.  그 때문에 반성과 고백이 중요하고 돌이킬수 없는 과거사지만 내일을 위한 반성과 고백을

하면서 정도의 길을 선택 하는것이 자신과 사회를 위한 중요한 삶이 될 것이다. 계속 반성하고 깨닫고 고백을 해야 삶이 아름답고

행복해 질 수가 있다.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못한 죄를 고뱍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반성과 고백의 시간은 헛된 것이 아니라 성숙해 지는 숭고한 현제의 순간이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어디엔가에는 나보다 불쌍한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도 나는 한가하게 지면에 잡소리를 늘어 놓고 그들을

돕지 못하는 죄를 짓고있다. 인생무대 등장 했다가 퇴장 할 때까지 반성과 고백을 되풀이 하면서 살게 돼 있는것이 인간 본향의 

숙명 인것 깉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자기의 죄는 자신이 제일 잘안다'

    이 귀절이

    폐부를 찌르네요.

    사회적 장치에는 하자없이 무사히 통과했으나

    양심의 필터에 걸러지는 찌꺼기들...

    '자가고백'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네요.

    이는 제 고백을 듣고 편하지 않을 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 반성과 고백이 구어나 문어로 끝나지 않고

    삶의 변화를 갖고 오는 행동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권 선생님 글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무장을 해 봅니다.

  • 많은 사람

    사소한 죄를 짓고 있어도

    회개하면서 돌아보는 일이 흔치 않지요

    저도 수많은 알고 모르고 짓는 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감사합니다

  • 21년 5월 한국일보 게재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 알 길 없는 미래2 2022.08.02 17
71 알 길없는 심성 2023.01.13 48
70 알로하 2016.10.03 37
69 앙코르 와트 (ANKOR WAT ) 2015.02.10 73
68 애국의 차이. 2017.12.04 78
67 야화 ( 夜花 )5 2022.07.04 22
66 어머니. 2015.05.08 62
65 어이 할꼬 2020.06.17 23
64 어찌 어찌 잊으랴. 2016.06.09 42
63 엄마의 탄식.2 2016.04.09 57
62 여명의 천국 2016.08.13 61
61 여행2 2021.10.24 17
60 역사에 남을 불길한 4 월 29 일 2015.05.14 69
59 오월의 길목3 2022.05.14 20
58 오월의 비극 2019.06.08 28
57 옹야 옹야 2023.07.09 8
56 우등생과 모범생 2015.02.10 65
55 우리 아버지 2017.10.09 36
54 우리 엄마. 2017.10.09 39
53 웅담주 막간 쇼8 2022.01.27 6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