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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름다운 간격

keyjohn2017.09.02 19:23조회 수 10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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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동생 하자며

반지까지 나눠끼고 호들갑을 떨더니,

수가 틀리니

이름대신 '그년'으로 호칭을 바꾼 자들을 보았다.


계산대에서

술값 내려는 자의 지갑까지 빼앗아 감추며

부득불 자기가 술값을 내던 자가,

어느 날 사교에서는 그자를 두고

'앉은 자리 풀도 안나게 짠 놈'이라고 하는 자도 보았다.


집에서 종일 주인을 기다리며

사랑을 주기만 하는 강아지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주인 곁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란다.

쓰다듬고 안고, 긁어주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

아내와 남편,

친구와 친구...

그들 사이에 '아름다운 간격'이 필요한 이유다.


부모와 자식사이는 예외라고

우기는 당신!

어느 날, 상처로 아파할 것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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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슈낙' 을 슬프게 했던 것들 여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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