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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뒤로 걷기

keyjohn2018.05.26 06:44조회 수 7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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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드 밀에서 뒤로 걷기를 한다.


허벅지도

종아리도

발목도

불편하고 어색하다.


몸의 뒷쪽에 팽팽한 긴장감이

새롭다.


사람들의 얼굴이 내게로 쏟아진다.

누구는 내 시선을 피하고

누구는 씽긋 웃음을 주고

누구는 책속에 들어가 있다.


한동안 뿌듯하고 외로운

뒷 걸음을 견디고 나니,

맘속의

팥알만 하던 용기랑 숫기가

호도알만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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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하하 팥알이 호도알?...재밌어요  

    20여년전 매일아침 한시간씩 

    양천교 부터 안양교밑을 한시간씩 걸었어요 

    다양하게 별별 포즈로 걷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나도 아무도 안보일때 살짝 흉내도 내 보았으나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들 시선때문에  

    눈을 아래로 깔고 열심히 보폭 수를 세가며 걷기만했어요 

    어느날 뒤로 걸어보려하니 뒤가 불안해서 몇발짝 못가고 실패만했지요 

    드라마 대사도 외워가며 열심히 걷던시절이 있어 다리는 아직 튼튼한것 같아요 

    요즘은 다리에 힘이 빠졌는지 속도도 나지않고 30분 걷기도 힘이 들어요 

    호도알이 배구공알 만큼 되시기를... 


  • keyjohn글쓴이
    2018.5.26 14: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뭏든 동연배들에 비해 건강하신 복을 타고나신 점 인정!

    선천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다 노력의 산물이란 점에서 과거 열심히 사신게 확실하네요.


    "호도알 ...배구공" 마무리는 재미있네요.


    며칠전 라디오에서 한정식 광고가 나오길래

    모시고 한번 가야지 했는데...

    시간내세요.


    참 한정식에 앞서 '소들녘'을 먼저 가야 하는데...

    세상은 넓고 먹거리도 많고... ㅎㅎㅎ

  • keyjohn님께

    소들력을 가려고 해요  언제 함께가요  내가  쏩니다.


  • 얼마전에 짐에서 젊은 히스패닉계 두 청년이 트레읻 밀에서 옆으로 뛰더라구요. 그것도 엄청 빨리,,,

    넘 신기해서 계속 흘끔흘끔 보았지요.그당시엔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했는데 이젬 정말 못하겠죠.

    뒤로 걷는걸 시도해볼까 싶네요. 즐감......

  • 아자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 ?! ^.~

    6월 모임에서는 뵐 수 있을거란 확신이?!! 

    빗길 안전운전 하시길 바라며 6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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