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불쾌 불패

keyjohn2018.09.06 17:02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산보하던 거위들이

인기척에 놀라 새끼들을 둘러싸는

본능은 얼마나 갸륵한가?


아침 일곱시,

스쿨버스 기다리는

2학년 언니 곁에서

조잘거리는  다섯살 소녀의 우애도

흐믓하다.


벽안의 약혼자에게

한복입혀 사진찍어 보낸 지인 딸의

뿌리본능은 눈물겨울 지경이다.


누군가 버린 집앞 담배꽁초가

순식간에

녹녹하고 나른하던 평온과 안락을

가차없이 날려버린다.


언제나 불쾌가 쾌를

이기는 싸움판은

언제쯤 전세가 역전할까?


어쩌면 치매가 오기전엔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2 '안톤슈낙' 을 슬프게 했던 것들11 2020.02.06 104
201 1박 2일 2015.06.13 63
200 3월 10일 11시 CNN "Park out" 2017.03.10 50
199 7080 콘서트3 2017.06.23 61
198 cloudline5 2020.01.12 69
197 Dear Jim2 2017.06.15 50
196 Deep4 2020.08.20 65
195 Douglasville의 추억4 2016.06.13 70
194 Dumbbells3 2016.11.21 64
193 Father's Day1 2017.06.19 44
192 Gas station 2015.07.30 85
191 God blessed me8 2022.03.03 31
190 Hotlanta1 2018.06.21 39
189 Jekyll Island4 2020.09.17 2279
188 LA Fitness 2017.07.15 66
187 Plan B1 2020.02.01 29
186 Spa에서7 2021.10.22 57
185 Super Bowl 유감1 2017.02.09 54
184 TGI Friday's2 2020.01.31 728
183 TGI Fridays7 2021.09.07 3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