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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유정

keyjohn2021.04.29 13:35조회 수 3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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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이 클수록 

무정의 골은 깊어라.


사람 속에서 편안한 온기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 등뒤에 스믈 거리는 

한기를 기억한다.


몇가지 성실과  더 많은 태만이 

섞이며 만든 화려한 말의 성찬에 과식하고


포도알 같은 허무와 

짓뭉개진 치즈케익 같은 후회로

후식을 즐기고

실언으로 마무리 한다.

C u again.


유정이 커지기 전 

자리를 떠나야했을까?

어쩌면 유정을 붙들고 

놓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아니다 애초에 내 안에 

다른 이를 위한 유정은 

없었는지도 모른다.


*글쓴이 노트


사교는 모이는 자들의 숫자와 상관없이 

나의 작은 쇼이며 휴식이자 구원이다.

이방인들 사이에서 단절과 언어의 이질감에 시달린 내 정신이 쉬는 시간이니

수조의 물처럼 쏟아 버리고 후회의 커튼으로 무대를 접는다 매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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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무슨 후회를 하십니까,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퍼붓는지 아시면서...

    유정이든 무정이든 자기 심판은 사후에 하시고 당신의 역할은 그저 앞뒤 재지말고 입만 놀려주시옵소서.

    웃음이 마른 인간들이 간청하옵나이다. 

    최고로 댓글 수고를 하시는 임선생님의 글에는 댓글이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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