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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Spa에서

keyjohn2021.10.22 20:13조회 수 5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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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방과 차가운 방을
넘나 들자니,
더웠던 우리의 손길이 
또 차갑던 서로의 눈길도 
생각난다. 

더운 방에서는 차가운 방에 대한 기대로 견딜만 했고
차가운 방에서는 더운 방에 대한 기대로 또 설레였었지 .

무서리 한설이 우리를 위태롭게 할 때도 
서로 쉽게 놓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 더위와 냉기로 단단해진 까닭일거야



*글쓴이 노트
사우나의 절정은 소금방의 열기지만, 
얼음방 앞에서의 짧은 초조함도 즐기는 나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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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존스보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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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차가웠던 눈길이 있었다면

    이제는 망각의 세계로

    날려 보내 주시길!

    더운 손길이 되도록 하지요

    쓴맛,단맛 다 맛보아야

    인생을 안다는데---

    얼음방 앞에서의 짧은 초조함도

    즐기신다니 가히 대인이라해도---

    늘, 건승하시길!!!

  • 이한기님께

    열탕과 냉탕이 있으니 적당한 온도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해요

    따뜻한 마음으로 회원들의 안부를 묻는 임샘에게 감사해요

    글뿐만 아니라 서로 삶을 나누는 문학회가 좋아요

  • 이경화님께
    keyjohn글쓴이
    2021.10.23 09:12 댓글추천 0비추천 0

    항상 잔솔한 글로

    우리를 삶의 온탕-냉탕으로

    안내하는 역할에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 글은 너무 차가웠어요. ㅠㅠ

  • keyjohn글쓴이
    2021.10.23 09:16 댓글추천 0비추천 0

    종우님의 에너지 넘치는

    격려사에 감사드리며,

    저도 10여년 후에 그런 모습이기를 

    소원합니다.

  • 우리의 삶도 덥고 차갑고 굴곡의 온도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일상의 작은 점에서도 시가 나올 수 있는 감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 강화식님께
    keyjohn글쓴이
    2021.10.23 10: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조촐한 글에

    손끝 매운 이의 고명같은 격려!

    감사 드립니다.

  • 이제 제대로 돌아가는 물레방아

    선배소리 참 듣기 싫었는데

    종우라고 부르기가 그렇게도

    힘들었나보다!

    이렇게 부르라고 이름 앞에 종우라고

    붙여 놓았거든요

    종우라고 불러주심 대단히 고마워요

    만세 만세 만만세!!!

    건승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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