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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

keyjohn2020.02.03 08:20조회 수 4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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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 행동은 
눈꼽을 떼고 침자국을 지우는 일보다
귀찮다는 것은 알지만,
무성한 생각속 일말의 선택도 못하고 
나태와 관성으로 일상을 소모하는
평범한 소시민의식을 경계하라.

박쥐처럼 세월의 동굴에 숨어있는 병마는 
내일이나 모레 혹은 
그리멀지 않은 미래에
예외없이 맞이해야 할 숙명의 방문객. 

촛불보다 주위를 밝히지 못하고
연탄보다 온기를 전하지 못했으며
미풍보다 환기하지 못한 당신,
자책과 한숨의 맷돌에
가슴이 갈리는 비명소리는 
박쥐동굴 방문객이 부르는 레퀴엠.
  
최적의 습윤을 갖춘 촘촘한 얼굴에
북위의 호수처럼 명정한 이성을 가진 
당신이여!

무위의 늪에서 걸어나와
활기가 분수처럼 쏟아지는 무대에서 
아찔한 춤을 춥시다.

낯선 손길의 희롱이 느닷없더라도 
유쾌하게 무대를 마무리하시길...
그 희롱은 치한의 부도덕보다는
당신의 치명적인 wave탓일테니까요

*문우의 나레이션 특강 제안도
2월 정모에서 색다른 제안도 다수의 침묵속에 사장되는 것을 보았다.
이 또한 글쓰기의 소재가 되니 다행일까?
'글쓰는 모임'이니 글로 항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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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
  • 때로는 빠른 판단과 결론이 상처를 갖을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내가 갖고 있는 기본 틀이 흔들리지 않으면 되지요.

    글쟁이는 글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푸는 것이지요.

    글쟁이가 (1.? 2.?)깊이 관여를 하는 순간 진정성을 읽고 퇴색 되지만

    그렇다고 침묵한다면 글쟁이의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하는 오늘 입니다.


  • 강화식님께
    keyjohn글쓴이
    2020.2.3 11:02 댓글추천 0비추천 0

     공감 백퍼센트.

    '성급한 판단 그리고 상처'

      못난 커플처럼 동행하더라구요.

    정모에 제가 부탁드린 것 챙겨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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