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첫눈

keyjohn2018.01.19 22:44조회 수 72댓글 2

    • 글자 크기

뇌운동과 사교를 겸해

지인 몇이서 함께

‘안동역에서’가사를 외우고 있다.


첫눈이 내리는 날 !

눈이 무릎까지 내리는데

약속한 사람은 오지않고,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는다는 

애닲은 노랫말이 아이러니하게도 

경쾌한 리듬을 만나 달콤하게 슬프다.


이문보다 이상에 가치를두던

십대 끝무렵,

지금은 이름조차 가물거리는

친구들과 첫눈이 내리는 날

화신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었지...


그때 그자리에 갔었는지

누가 나왔었는지 

진정 기억이 가물거린다.


부질없는 생각접고

유튜브 노래방에 맞춰

'안동역에서'를 

목청껏 부르노라니,

아내도 돼지 멱따는 소리로

화음을 넣는다.

“방에 들어가 문닫고 부르시오”



#오신 김에 '안동역에서' 감상하실래요?

https://www.youtube.com/watch?v=5MS-GpklkHs

    • 글자 크기
공복 克 雨

댓글 달기

댓글 2
  • 이성에  살고 죽겠다던 젊은 시절은 언제 갔는지도 모르고 아직도 이성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슴은 뜨거운데 현실은 나를 외톨이로 몰아요. 아웃사이더처럼 적당히 살아가는 내 모습이 때때로 가엾어요. 첫눈이 오면 옆집 아이들 눈장난하며 웃는 소리만 따뜻한 방 안에서 들었네요. 글을 통해 기정님의 매력은 충분히 감지했습니다.

  • keyjohn글쓴이
    2018.1.24 10:21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

    매력으로 치면

    경화님의 것이

    독특함 으로나 양으로나 제 뺨을 치고도 남지요.


    참 매력은 비교 불가한 것이지요?

    이렇게 나마 만나게 되어 방가 방가!!!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2 공복2 2021.02.11 83
첫눈2 2018.01.19 72
100 克 雨2 2020.02.21 66
99 고국여행 2 ( 딸 예식)2 2017.11.08 55
98 건성대지 못해서2 2020.03.10 59
97 닥터 지바고처럼2 2020.02.08 36
96 춘풍시샘2 2020.03.11 37
95 무난한 하루2 2018.03.20 32
94 무난한 날2 2017.11.14 40
93 우회2 2017.04.06 50
92 속없는 아빠2 2018.03.21 37
91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2017.08.30 52
90 TGI Friday's2 2020.01.31 728
89 조셉씨 유감2 2017.06.13 47
88 시름의 크기2 2017.09.27 45
87 외숙모2 2018.02.06 44
86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2 2020.06.08 42
85 떡으로 부터 단상2 2017.08.02 60
84 아비의 이름으로2 2020.06.09 42
83 그래도 긍정적으로2 2020.03.29 4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