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무난한 날

keyjohn2017.11.14 14:13조회 수 40댓글 2

    • 글자 크기

바람은 차갑지 않고

햇빛은 따갑지 않으며

홑겹 옷도 무난한 날이다.


지체된 빌도 없고

모기지도 달달이 잘 줄여나가며

경기도 욕심부리지 않으면 그럭 저럭은 된다.


어머니 허리병도 그만한 편이고

사람들과 갈등도 해소가 되었으니

이 또한 호시절로 평가된다.


지인 장례식장서 목사는

"주님이 주셨고

주님이 거두셨다"고 했다.


얼마나 간결하고

소박하며

무정한가!!!


애틀랜타 11월은 아름답다.

이다지 좋은 날

에너지를 모으로 모아야 한다.


그리하여

모질고 독한 어느날!

이리 좋았던 기억으로

견디고 위로하며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바득바득 입니다

  • 석정헌님께
    keyjohn글쓴이
    2017.11.14 15:1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다지 만족한 상황은 아닌데,

    글로 쓰자니 실제보다 미화시키는 

    경향이 있네요.

    자기최면이 더 정확한 말같네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 뒷담화1 2017.09.18 49
81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2020.02.03 48
80 우요일4 2018.02.07 48
79 불행이 줄지어 와도 2017.01.06 48
78 그래도 긍정적으로2 2020.03.29 47
77 계단 오르기1 2018.01.29 47
76 조셉씨 유감2 2017.06.13 47
75 수치1 2017.04.12 47
74 비행기 안에서9 2022.01.09 46
73 책을 많이 읽지 않으리6 2021.09.27 46
72 가을에게 2020.09.21 46
71 절식 2018.03.31 46
70 추석달4 2020.10.01 45
69 무기력한 오후 2018.06.23 45
68 시름의 크기2 2017.09.27 45
67 가면1 2017.04.22 45
66 외숙모2 2018.02.06 44
65 Father's Day1 2017.06.19 44
64 불편한 평화5 2022.03.22 43
63 옆 집 피식이14 2022.03.13 4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