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즐거운 일기

keyjohn2017.12.22 09:43조회 수 38댓글 2

    • 글자 크기

보험처리 관계로

근간 알게 된 지인의 송년회 제의가

소박한 존재감을 주어 즐겁다.


포장된 곰탕국물이

기대 이상 진하고 입맛을 돋군다는

어머니의 전화도 그렇고,


두알 먹던 전립선약을

하나로 줄였는데도

야간 소변횟수가 그대로여서

즐겁다.


박리다매로

공룡처럼 이 동네 상권을 흔든 아랍상인들의

횡포속에서도,

매출이 치명적으로 줄지 않아서

즐겁고,


다니는 사우나가 일층에 있어서

유사시에 피난이 쉬운 것도

다행이다.


*시작노트:고국의 안타까운 뉴스가 내 '즐거운 일기' 에 소재가 되어

유감스럽기 그지 없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즐거운일기'가 고국의 안타까운 뉴스의 소재가 되었군요 

    기이한 일들이 너무 많지요 그래서도 또 웃음이 ..

    내년에도 즐겁게  지내세요 웃으면 복이 와요~~ 

  • keyjohn글쓴이
    2017.12.22 20:35 댓글추천 0비추천 0

    문밖이 저승이라더니 너무 딱한

    사연들이 많더라구요.

    모녀 3대 비극에 ...


    세모 훈훈하게 지내세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 미국사는 죄3 2017.07.07 61
81 문학과 마술사이6 2021.07.08 51
80 문병 2018.11.02 55
79 무난한 하루2 2018.03.20 32
78 무난한 날2 2017.11.14 40
77 무기력한 오후 2018.06.23 45
76 면 도4 2020.12.21 50
75 메사추세츠9 2017.06.12 74
74 멀어져야 보이는 것14 2022.02.04 78
73 매실2 2018.03.18 35
72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3 2018.01.25 37
71 떡으로 부터 단상2 2017.08.02 60
70 뒷담화1 2017.09.18 49
69 뒤로 걷기5 2018.05.26 72
68 독방4 2018.01.15 65
67 도리 도리 2017.03.10 38
66 도넛 반 더즌3 2017.09.29 37
65 덩그러니8 2022.06.18 32
64 당신이었군요1 2015.03.14 139
63 담배2 2017.08.25 6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