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버들강아지 개울에 산보왔더니,
작년 봄 만난 듯한 새침한 바람이
눈흘기며 지나간다.
*글쓴이 노트
비온 뒤 햇살과 미풍이 겨드랑이 곁을 스친 것도 아닌데 실없이 입이 벙긋거리는 날이다.
어찌 매일이 심산 수사처럼 신실하겠는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저 한테는 시작 노트가 더 시처럼 마음을 흔드네요.
덕분에 두 개의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사방이 막힌듯 답답한 시절.
이곳 온라인에서 나마
작은 호흡을 이어가는 듯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다락방의 안네가 이런 심정아니었을까 하는
망상증세도 수용하면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2 | 첫눈2 | 2018.01.19 | 72 |
41 | 뒤로 걷기5 | 2018.05.26 | 72 |
40 | 공항 별곡2 | 2018.10.29 | 73 |
39 | 아! 나의 형5 | 2020.05.05 | 73 |
38 | 가랭이 별곡15 | 2022.02.06 | 73 |
37 | 메사추세츠9 | 2017.06.12 | 74 |
36 | 반 나르시즘3 | 2020.04.19 | 74 |
35 | 오래된 연인2 | 2015.09.30 | 76 |
34 | 추화6 | 2016.09.08 | 78 |
33 | 멀어져야 보이는 것14 | 2022.02.04 | 78 |
32 | 반창고 26 | 2022.06.27 | 79 |
31 | 춘몽4 | 2016.04.08 | 80 |
30 | 센티멘탈1 | 2015.04.29 | 82 |
29 | 겨울 단상4 | 2018.12.15 | 82 |
28 | 공복2 | 2021.02.11 | 83 |
27 | 결 혼9 | 2021.11.30 | 84 |
26 | 낮잠9 | 2022.04.10 | 84 |
25 | Gas station | 2015.07.30 | 85 |
24 | 손님10 | 2016.07.11 | 86 |
23 | 송년 소고5 | 2019.12.09 | 8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