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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상에서 천국으로

keyjohn2022.07.18 11:50조회 수 5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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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도 꽃놀이에 시들하던 무렵

Duglasville 문우댁에서 처음 만나던 날이 

엊그제만 같네요.


고국의 오솔길처럼 오르막 내리막이 아름다운

Golden gate 길을 지나 Two bridge 길에서 

그리도 분주하던 사람.


스와니 타운 센터 저녁노을에

비올라 선율을 쏘아 올려 

하염없는 아름다움을 그리던 사람.


우리들 귀를 기울이게  하던 

낮은 음성이 들리는 둣 하지만,

어디에나 있는 듯

아무데도 없는 당신이

벌써 그립습니다.


*정희씨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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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인생무상人生無常!

    그렇게 저렇게 살다 가나 봅니다.

    그래도 고인의 잠든 마지막 모습 뵙고

    이별을 나누었으니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저가 본 정희씨 마지막 모습은 너무

    평온했어요.  정희씨 영면하세요!

  • 이한기님께
    keyjohn글쓴이
    2022.7.18 14:30 댓글추천 0비추천 0

    몇몇 문우들의 눈물에  

    잠깐 눈물샘을 열었다가

    장사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장례식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와,

    바이든 사우디 방문에서 소득 없었다는 공화당의 비난,

    한국 윤통의 지지율이 30% 대라는 소식등으로 

    쉽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자신의 '회복 탄력성'에 감탄하는 중 입니다.

    건강하세요.



  • keyjohn님께

    정희씨는 임샘을 늘 고마워했어요.

    어렵고 힘들고 소식이 뜸한 문우들을

    살뜰이 챙기며 더운 밥을 사주는 마음.....

    오늘은 유난히 위대해 보입니다.

  • 강화식님께
    keyjohn글쓴이
    2022.7.20 15: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가 살다가 떠나면 

    몇 가지 흔적이 남아 있다가

    시나브로...

    그렇게 끝나겠지요?

    사시는 동안 건강하셨으면 !


  • 문학애 친구


    개인적인 친분이나 인연은 없었으나 문학회 회원이셨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오늘 아침 찾아뵈었습니다.  비올라 연주자셨다기에 그리움이 더 했습니다.  아들에게 언젠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난 나의 며느리가 바이올린 연주자였으면 좋겠다.  고 송정희 시인님 그 살뜻한 시들과 그 악기 연주들로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주님을 찬양해 주세요,  저희 남은 회원들도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머지않아 다시 만나시세요.  샬롬,샬롬,  

  • 박달강희종님께
    keyjohn글쓴이
    2022.7.18 21:21 댓글추천 0비추천 0

    박달님의 글을 보며 

    플라시보 효과를 경험합니다.


    깊숙한 그 곳에 꽂히는 짦고 명정한 단어들...

    귀한 휴일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 우리들의 슬픔도 크지만 가장 걱정이 되는 

    정희 씨를 양쪽에서 늘 지키고 다녔던 두 마리 개를

    어떡하죠? 그 애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집 앞을 매일 걷던 그 모습과도 이별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사과나무의 열매와 대추 나무의 열매를 매일 첵업하 듯 잠시 머물러

    보고 가던 인형같은 여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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