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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센티멘탈

keyjohn2015.04.29 10:15조회 수 8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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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지인의 집들이 가서

밤들이 노닐다가도

 

맘에드는 스펙을 가진 청년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딸아이의 들뜬 목소리를 듣다가도

 

엄마 아빠 힘드니

오늘은 자신이 가게를 살핀다고

쉬는 날까지 우리에게 양보하는 아들의 듬직한 뒷통수를 보다가도

 

당신을 생각하면 간과 심장 어디쯤에서

진물처럼 흘러나오는 통증...


술과 장미가 흐드러지게 널부러져 잇고

남미음악과 견딜만한 퇴폐가 나를 유혹하는 달콤한 파티에서도


당신 생각이 나면

포도주는 익모초가 되고

장미는 넝마가 되고

흐느적 거리는 음악은 무슨 주술처럼

나를 휘감습니다

 

아이들은 잠시나마 슬하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사랑스러움으로

때로는

견딜 만한 고통으로 곁에 있어주는데


당신은

항상 나에게 아픔과 생채기난 곳에 가시꽂는 통증만 주는지

 

어머니 당신은 아직도  나의 센티멘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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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단상 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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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임기정시인님.

    오월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어머님을 생각하게 하는

    뭉클함이 묻어난 멋진 시이네요.

    어머니 당신은 나의  생명이시고 영원한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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