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37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위안 우회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2 전화기를 바꾸고4 2018.02.03 38
161 잘가요 제니퍼6 2017.08.21 59
160 잘가 드니스1 2021.06.13 28
159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2020.02.03 48
158 이웃집 여자1 2015.07.23 9596
157 이별 2018.09.10 37
156 유정1 2021.04.29 39
155 유격체조2 2021.08.02 27
154 위안 2018.07.11 41
원죄1 2018.07.27 37
152 우회2 2017.04.06 50
151 우요일4 2018.02.07 48
150 우물안 갑(甲)질 2015.07.21 71
149 요즈음 인생공부3 2020.04.10 63
148 외숙모2 2018.02.06 44
147 오래된 연인2 2015.09.30 76
146 오늘을 산다5 2017.10.06 58
145 오늘도 드라마4 2016.04.17 95
144 옆 집 피식이14 2022.03.13 43
143 영춘일기 2018.02.28 5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