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선인장

석정헌2019.05.24 13:24조회 수 31댓글 1

    • 글자 크기


      선인장


          석정헌


오월의 매혹

쫓기듯 빠진 세월 속

영감어린 화가의 빛갈로

몽상가를 흔드는 

손가락 끝 자홍꽃

노랗게 터진 투박한 손바닥

음파로 번지는

때이른 뜨거움은 

색을 더하고

나풀거리는 꽃잎 사이로 

파고드는

기분 좋은 바람은

코 끝을 기웃거리고

숨은 향기 다가서다

무심코 내민 손

천갈래 날카로움에 

찔리고 말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8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40
927 오늘 아침11 2022.01.29 42
926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34
925 무제9 2022.01.07 30
924 마지막 길8 2022.10.04 35
923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39
922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62
921 그리움7 2022.09.28 32
920 호박7 2022.09.19 44
919 목련7 2022.02.19 52
918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29
917 나는7 2022.01.12 85
916 아내7 2016.07.25 183
915 생일선물6 2020.08.31 52
914 울고 싶다6 2018.07.13 212
913 벌써 봄인가6 2017.02.04 151
912 그대 생각6 2015.12.19 43
911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38
910 밥값5 2022.08.03 24
909 수선화5 2022.02.09 3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