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석정헌
나른한 오후
식은 커피잔 앞에 놓고
*담에 앉아 창밖을 본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
빈 찻잔
마른 입술로 자근자근 씹으며
길 건너 돌담을 뚫어져라
바라 보는 여인
갑짜기 쏟아진 소나기에
흠뻑 젖은 긴머리
한번 추스리고
비 그친 하늘 살짝 올려다보고
다시
빈 잔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 여인
포근히 안아 주고 싶은
한가한 나만의 오후
* 담 - 카페 이름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담
석정헌
나른한 오후
식은 커피잔 앞에 놓고
*담에 앉아 창밖을 본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
빈 찻잔
마른 입술로 자근자근 씹으며
길 건너 돌담을 뚫어져라
바라 보는 여인
갑짜기 쏟아진 소나기에
흠뻑 젖은 긴머리
한번 추스리고
비 그친 하늘 살짝 올려다보고
다시
빈 잔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 여인
포근히 안아 주고 싶은
한가한 나만의 오후
* 담 - 카페 이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8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13 |
927 | 희망에 | 2015.03.09 | 13 |
926 | 희망 2 | 2015.03.19 | 4 |
925 | 희망 | 2015.02.23 | 9 |
924 | 흔들리는 봄 | 2015.03.19 | 4 |
923 | 흔들리는 가을 | 2016.10.04 | 44 |
922 | 흐르는 세월 따라 | 2015.03.08 | 8 |
921 | 흐르는 강물 | 2019.05.21 | 20 |
920 | 후회하진 않으리라1 | 2015.12.08 | 20 |
919 | 후회 2 | 2015.10.19 | 5 |
918 | 후회 | 2015.04.09 | 7 |
917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41 |
916 | 황혼 4 | 2015.03.28 | 7 |
915 | 황혼 3 | 2015.02.10 | 26 |
914 | 황혼 2 | 2015.03.27 | 5 |
913 | 황혼 1 | 2015.02.17 | 6 |
912 | 황혼 | 2015.02.28 | 85 |
911 | 황토 | 2015.03.05 | 9 |
910 | 황진이 | 2015.10.07 | 16 |
909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