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슬픈 환희

석정헌2019.11.26 17:02조회 수 115댓글 1

    • 글자 크기


      슬픈 환희


         석정헌


비 그친 하늘

함부로 내리는 햇살 사이

바람은 더욱 차고

덤성덤성 달린 갈색잎 대롱거리는

습기찬 시장통 낡은 주점 

목로에 앉아 술을 마신다

바람이사 있건 없건

덜컹거리는 창문 소리

젖가락 장단에 섞인 노래자락

애처롭게 귓전을 울리고

단심으로 갈무리져 회한으로 번진 눈물

참지 못하고 울컥 내민 주모의 얼굴

무언지 모를 환희가 번득 스쳐 지나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7 그래도 2015.09.11 2
926 아직은 2015.03.04 3
925 분재 2015.03.05 3
924 믿음 2015.03.05 3
923 아프다 2015.03.22 3
922 겨울 나그네 2015.04.09 3
921 지난해 2015.04.09 3
920 담금질 2015.04.09 3
919 인간 1 2015.05.08 3
918 아린다 2015.10.08 3
917 낙엽따라 2023.10.09 3
916 만추 2023.11.10 3
915 삶이라는 것 2024.02.03 3
914 구원 2015.02.17 4
913 허무한 여정 2015.02.23 4
912 이과수 폭포 2015.02.28 4
911 속죄 2015.03.04 4
910 허수아비 2015.03.04 4
909 오래된 고향 2015.03.08 4
908 나그네 2015.03.08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