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석정헌
시린 약속 다둑이며
눈매 무딘 손 끝으로
가슴팍에 쌓아봐도
싸늘한 행간은
여울처럼 맴돌고
그나마
녹아내린 문장
그믐 어두운 하늘이
덮쳐 내리고
텅빈 머리
휑한 가슴
던져버리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화가 난다
석정헌
시린 약속 다둑이며
눈매 무딘 손 끝으로
가슴팍에 쌓아봐도
싸늘한 행간은
여울처럼 맴돌고
그나마
녹아내린 문장
그믐 어두운 하늘이
덮쳐 내리고
텅빈 머리
휑한 가슴
던져버리고 만다
압축 속에 들어있는 무거운 울림.....글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더불어 생각의 늪에 들어가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돌아보니 부끄럽고
휑한 머리 이제 겁이 납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7 |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 2022.10.28 | 40 |
926 | 오늘 아침11 | 2022.01.29 | 42 |
925 |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 2022.01.11 | 34 |
924 | 무제9 | 2022.01.07 | 30 |
923 | 마지막 길8 | 2022.10.04 | 35 |
922 |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 2021.12.31 | 39 |
921 |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 2020.08.19 | 62 |
920 | 그리움7 | 2022.09.28 | 32 |
919 | 호박7 | 2022.09.19 | 44 |
918 | 목련7 | 2022.02.19 | 52 |
917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29 |
916 | 나는7 | 2022.01.12 | 85 |
915 | 아내7 | 2016.07.25 | 183 |
914 | 생일선물6 | 2020.08.31 | 52 |
913 | 울고 싶다6 | 2018.07.13 | 212 |
912 | 벌써 봄인가6 | 2017.02.04 | 151 |
911 | 그대 생각6 | 2015.12.19 | 43 |
910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38 |
909 | 밥값5 | 2022.08.03 | 24 |
908 | 수선화5 | 2022.02.09 | 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