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후회하진 않으리라

석정헌2015.12.08 15:10조회 수 20댓글 1

    • 글자 크기



      후회하진 않으리라


                 석정헌


이빨 허옇게 드러내고

홡다만 뼈다귀라도 없나하고

침 흘리며 허청허청 거리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뺨까지 얻어 맞고

암내 맡은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지나온 번뇌의 세상사도

빛은 빛이드라

눈시울 젖어드는 추억위에

빛을 발하는 별이라도 되고팟고

피어난 한조각 구름이라도

왼쪽 옆구리에 붙이려다

모진 바람에 밀려 흐르다 사라지고

눈을 감으면 가까운 자리

손아귀 속의 작은 생에 취한 사람처럼

멋없이 서서 허허거린다

그러나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지만

후회하진 않으리라

    • 글자 크기
흐르는 강물 후회 2

댓글 달기

댓글 1
  • 이 시를 감상하다보니

    최승자라는 시인의 작품이 연상되네요


    인생은 아름답지 않고

    견딜만한 것도 아니며

    악몽같지만 깨어나기도 결코 쉽지 않은....


    각성제 같은 시네요 저에게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7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13
926 희망에 2015.03.09 13
925 희망 2 2015.03.19 4
924 희망 2015.02.23 9
923 흔들리는 봄 2015.03.19 4
922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4
921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8
920 흐르는 강물 2019.05.21 20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20
918 후회 2 2015.10.19 5
917 후회 2015.04.09 7
916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1
915 황혼 4 2015.03.28 7
914 황혼 3 2015.02.10 26
913 황혼 2 2015.03.27 5
912 황혼 1 2015.02.17 6
911 황혼 2015.02.28 85
910 황토 2015.03.05 9
909 황진이 2015.10.07 16
908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3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