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러면 안 되겠지

석정헌2019.05.18 11:28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이러면 안 되겠지


           석정헌


아무리 

녹이 쇠보다 더 빛나는

세상이라지만

가만히 보고 있자니

그것도 무슨 권력인양

휘두르며 지랄을 하고 있네


비루먹은 고양이 한쌍

쓰레기 봉투를 자꾸 찢어

나의 속을 긁어 놓았지만

얼마나 배가 고파 쓰레기를 뒤질까

덫도 놓지 않았고 모른 체 했는데

헛발질 한번의 나에게 독기를 품고

끄르릉 거리며 발톱을 세운다


아무리 삶이 버거워도 그렇지

돌아서서 침 한번 밷고 말지

필요 없어 버린 쓰레기

봉투 찢어 뒤지던 주제에

어디서 썩은 돼지 껍데기 하나 입에 물고

거들먹 거린다

눈꼴 쉰데

쥐약 먹어 비실 거리는 

쥐나 한마리 던져 줄까 보다

    • 글자 크기
지랄하고 자빠졌네 70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7 흐르는 강물 2019.05.21 20
726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1
이러면 안 되겠지 2019.05.18 30
724 70 2019.04.24 29
723 석벽 끝에서 2019.04.20 23
722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18
721 봄 소풍 2019.04.15 36
720 석양을 등지고 2019.04.04 24
719 춘분 2019.03.22 20
718 꽃 피는 봄이 2019.03.18 24
717 어둠의 초상 2019.03.16 22
716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2
715 울었다 2019.02.26 29
714 배꽃1 2019.02.18 33
713 독한 이별 2019.02.14 27
712 때늦은 사랑2 2019.02.09 35
711 부탁 그리고 거절 2019.02.07 25
710 건방진 놈 2019.02.06 31
709 입춘1 2019.02.05 23
708 디지탈의 폐해 2019.01.27 25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