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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선인장

석정헌2019.05.24 13:24조회 수 3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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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


          석정헌


오월의 매혹

쫓기듯 빠진 세월 속

영감어린 화가의 빛갈로

몽상가를 흔드는 

손가락 끝 자홍꽃

노랗게 터진 투박한 손바닥

음파로 번지는

때이른 뜨거움은 

색을 더하고

나풀거리는 꽃잎 사이로 

파고드는

기분 좋은 바람은

코 끝을 기웃거리고

숨은 향기 다가서다

무심코 내민 손

천갈래 날카로움에 

찔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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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 잃어버린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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