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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기도

석정헌2018.12.06 11:28조회 수 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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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석정헌


가슴에 사랑이 있어

그 사랑이 아프면 울어라


늦가을 같은 인생

푸덕이던 푸른 하늘 흐르는 구름

내가 나의 영혼을 모르는 것처럼

모가지 굳어 먼 하늘만 본다


쉰머리

꼬부라진 허리

눈 내린 벌판에 홀로선

벼락 맞은 고목 

외줄 발자국은

숨가쁘게 달려온 회한의 삶

황량한 가슴에 

너라도 담아

놋향로 위로 하늘 거리며

흔들리는 불심 

내 영혼을 비추일 너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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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설친다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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