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무치는 그리움

석정헌2015.11.07 11:48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사무치는 그리움


         석정헌


깊은 가을 떨어진 낙엽은 그리움 함께

비바람 몰아치는 허공으로 흩어지고

차디찬 비닥에 말없이 누워

허무를 감고 흐른는

시리도록 푸른 하늘의 흰구름을

하릴없이 쳐다본다


남은 사람의 마음만이 아플거라는

꼬갑은 생각이

떠나는 사람의 마음도 아플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어리석음에 화끈 얼굴이 붉어지고

외로운 생각만이

어지러운 마음에 앙금처럼 갈아 않고

그리움에 멍하니

낙엽진 먼산을 바라보다

귓전를 스치는 싸늘한 바람에

목놓아 울었고

사무치던 그리움 가슴에 품고

이끼낀 돌하나로 남는다

    • 글자 크기
향수 백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8 잠을 설친다 2018.12.10 36
707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36
706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36
705 October Fastival1 2017.10.08 36
704 분노의 이별 2017.07.19 36
703 나의 조국 2016.10.12 36
702 어둠 2015.07.06 36
701 검은 가슴 2015.06.09 36
700 오월 2015.05.30 36
699 창밖에는 2015.02.09 36
698 마지막 길8 2022.10.04 35
697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35
696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35
695 때늦은 사랑2 2019.02.09 35
694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35
693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35
692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35
691 향수1 2017.09.11 35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35
689 백자2 2015.09.20 3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