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운무

석정헌2015.11.02 09:30조회 수 262댓글 0

    • 글자 크기



         운무


            석정헌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울긋불긋 물든 가을

노랗게 뚫린 터널을 지나

올라선 정상

눈앞에 펼쳐진 장관

후들거리는 다리 털썩 주져 앉고 말았다


흰 장삼

흰 꼬깔

흰 버선코와

간간히 보이는

어깨에 걸친 붉은 가사

신들린 춤사위의 눈부신 청순함은

동에서 부는 바람  자진모리

서에서 부는 휘모리 장단따라

빗방울은 장구 소리되어 떨어지고

수천명이 휘젓는 장엄한 장삼자락은

멍멍한 가슴 숨을 멈추게 한다


     *  스모키마운틴의 정상에서

    • 글자 크기
울고 싶다 운명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8 유월 2015.06.02 23
687 월식 2015.12.01 15
686 웅담 품은 술 2020.11.02 25
685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0
684 울음 2015.02.14 24
683 울었다 2019.02.26 29
682 울어라 2019.01.21 24
681 울고싶다4 2018.12.13 46
680 울고 싶어라 2015.08.17 90
679 울고 싶다6 2018.07.13 212
운무 2015.11.02 262
677 운명 2015.03.12 6
676 우울한 계절 2015.10.04 7
675 우울의 계절 2019.09.12 20
674 우울의 가을 2017.09.07 23
673 우울 2017.09.16 21
672 우울 2019.08.19 24
671 우울 2015.10.06 5
670 우리집 2015.05.02 21
669 우리 엄마들 2017.06.22 16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