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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악마의 속삭임

석정헌2018.01.11 12:38조회 수 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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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속삭임


               석정헌


흐트러져 균형을 잃어버리고

잠 못 이루는 나의 귓가에

속삭이는 무언가 가 있다

희미한 작은 속삭임은

달콤한 악마의 꼬드김

무슨 말인지 회의적인 생각

머리를 흔들고

들릴 듯 말 듯

순간 순간 멈추지 않는

귓가를 맴도는 속삭임

받아 들일 수 없는 나는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다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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