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석정헌2017.09.15 12:25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석정헌


창밖에는

구만리 장천이 있는 줄도 모르고

쥐꼬리만 한 우월함에 으시되며

최고 인양 남을 무시하고

거들먹 거리는  치사한 인간

허리케인 어마도 어김없이

그 인간이 사는 동네에도 피해를 입혔다

얼마전 그 동네로 이사온 지인

정전으로 3일 동안 암흑에서 지내다

잘못 만난 이웃 때문인가 

잘못 이사 온 건가 고개를 갸웃 거린다


캄캄한 출근길

벌써 나흘째 신호등이 먹통이다

길모퉁이 두곳의 주유소 

아직도 캄캄하고

장사 잘된다고 

아내가 부러워하든 주류 판매점

괜히 아내 애 태운다

이 동네에는

그보다 더 못한 인간이 사는 모양이다

아니 내가 그런 인간인지도 모른다


    • 글자 크기
우울 향수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8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37
607 낙엽 2017.09.19 21
606 그믐달2 2017.09.19 42
605 잠을 청한다2 2017.09.16 37
604 우울 2017.09.16 21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2017.09.15 31
602 향수1 2017.09.11 35
601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22
600 우울의 가을 2017.09.07 23
599 음력 7월 17일 백로2 2017.09.07 24
598 코스모스2 2017.08.31 34
597 가을 여인4 2017.08.29 37
596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5
595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44
594 삼키지 못한 태양2 2017.08.22 27
593 벌써 고희1 2017.08.18 23
592 고희의 여름 2017.08.17 20
591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2017.08.14 53
590 입맞춤 2017.08.11 28
589 헤피런너스2 2017.08.07 5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