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섭리

석정헌2015.06.01 11:19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신의 섭리


              석정헌


계곡을 흐르는 개울

겨우 눈 녹은 물 흐르고

뜰의 매화 다무린 봉우리

수줍게 얼굴 내밀었드니

웅웅거리든 벌 수작걸어

예쁜 입술 벌리고

팔락이든 나비의 날개짓은

연한 몸매의 색색 꽃술들을

간지럽게 스다듬고

혼혼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은

서로의 입술을 부벼되어

집단 오르가즘에 빠트리드니

얼마나 대단한 계절을 잉태 하려는지

이시각 까지 쉬지 않는다

저 미물들이 억만년의 역사로 거듭 하였구나


    • 글자 크기
백팔염주 바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8 가뭄 2015.06.26 197
247 보낼 수밖에 2015.06.24 20
246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8
245 아침 2015.06.20 7
244 허무 2 2015.06.14 10
243 인간 4 2015.06.09 19
242 망향 2015.06.09 37
241 허무 1 2015.06.09 10
240 가는 세월 2015.06.09 14
239 검은 가슴 2015.06.09 36
238 초혼 2015.06.02 32
237 유월 2015.06.02 23
236 독립 기념일 2015.06.02 22
235 백팔염주 2015.06.02 24
신의 섭리 2015.06.01 13
233 바람 2015.06.01 9
232 꿈이었나 2015.05.30 11
231 오월 2015.05.30 36
230 술을 마시고 2015.05.29 10
229 아픈 사랑 2015.05.16 60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