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검은 가슴

석정헌2015.06.09 09:18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검은 가슴


            석정헌


머리에 인 하늘 손바닥으로 가리고

온사방은 전부가 벽인 것을

겹겹이 쌓인 어둠 속에 거친 마음 새겨 놓고

꼭다문 입술로 한을 물어 보지만

벽사이 벌어진 틈새로 스며드는 광선은

나의 두눈을 찌푸리고 

가뿐 호흡 진정 시키드니

먼지에 섞인 따사로움 

멍으로 맺힌 가슴 쉴새없이 쓰다듬어

종래는 검은피 쏟아 내리고

상처 받은 아픈 마음 훌훌털고

비틀거리는 두다리 힘을 준다

모든 벽을 허물고 벌떡 일어서지만

가슴에 남은 걸레 같은 상처 아픈 기억은

그나마 떨리는 두손으로 보담는다

    • 글자 크기
가는 세월 초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8 가뭄 2015.06.26 197
247 보낼 수밖에 2015.06.24 20
246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8
245 아침 2015.06.20 7
244 허무 2 2015.06.14 10
243 인간 4 2015.06.09 19
242 망향 2015.06.09 37
241 허무 1 2015.06.09 10
240 가는 세월 2015.06.09 14
검은 가슴 2015.06.09 36
238 초혼 2015.06.02 32
237 유월 2015.06.02 23
236 독립 기념일 2015.06.02 22
235 백팔염주 2015.06.02 24
234 신의 섭리 2015.06.01 13
233 바람 2015.06.01 9
232 꿈이었나 2015.05.30 11
231 오월 2015.05.30 36
230 술을 마시고 2015.05.29 10
229 아픈 사랑 2015.05.16 60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