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배꽃이 진다

석정헌2015.04.07 14:29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배꽃이 진다


              석정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잠든 파란싹들을 깨운다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짧은 생이지만

무슨 간절한 소망이 있는지

모두 하늘을 쳐다 본다


신의 손길에 엉덩이 맞고

눈 비비든 어린싹들

햇빛에 젖고 비를 머금은 바람에

무저항으로 흔들리지만

두려움도 없이 결코 자기를 잃지 않고

종내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허접스럽지 않고 조용하게

아름다움을 나타 내드니

바람에 노래 섞인 

하얗게 내리는 꽃보라 타고

다시 다음 생을 기약한다

    • 글자 크기
아침을 달린다 여인을 그리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7 박꽃 2015.04.09 9
186 살고 싶다 2015.04.09 8
185 만리성 2015.04.09 4
184 담금질 2015.04.09 3
183 지난해 2015.04.09 3
182 1972년 10월 2015.04.09 8
181 고항의 봄 2015.04.09 286
180 겨울 나그네 2015.04.09 3
179 후회 2015.04.09 7
178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12
177 마신다 2015.04.09 7
176 일터 2015.04.09 5
175 자화상 2015.04.09 5
174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26
배꽃이 진다 2015.04.07 9
172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12
171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7
170 아내1 2015.04.07 20
169 총을 쏜다 2015.04.07 34
168 어머니 품에 2015.04.04 2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